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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쪽방촌 직격탄…무료급식·의료봉사 급감

등록 2020.02.24 08:06

수정 2020.02.24 08:13

[앵커]
저소득층이 모여사는 쪽방촌에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자원봉사자가 줄면서, 무료 급식까지 중단될 위기입니다.

배상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구의 무료급식소 급식을 일시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s/u 천사무료급식소는 지난 5일부터 코로나 전파를 우려해 전국 모든 지점의 무료급식을 중단했습니다.

천사무료급식소 관계자
"대부분이 70대 이상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면역 체계가 약하고 봉사자들도 많이 줄다 보니까…."

쪽방촌을 찾아와 식사를 챙겨주던 자선단체들도 감염을 의식해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우연식 드림시티 선교교회 목사
"식사를 제공하는 데가 자기들이 자원봉사자가 안 와서 (식사) 제공을 못 하는 경우가 생겨요."

쪽방촌 사람들은 끼니 걱정을 해야 할 처집니다.

서모씨 / 쪽방촌 거주민
"맨날 사먹고 그러니까 좀 불편해요. 무료급식소는 안 하니까…."

쪽방촌 구조도 문제입니다 한 개 건물에 작은 방이 여러 개 붙어 있다 보니 쪽방촌 주민들은 전염병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무료 의료 봉사마저 중단돼 건강 관리도 어렵게 됐습니다.

남대문 쪽방상담소 관계자
"코로나19 때문에 의료 활동 하는데 위험성이 있으니까 당분간 연기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요청을 하셨어요."

코로나19 확산으로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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