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신천지 교인도 다 못했는데…대구시민 2주 내 검사 가능할까

등록 2020.02.24 21:04

수정 2020.02.24 21:10

[앵커]
이렇게 대구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전국적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꺼내든 게 유증상 대구시민 전수검사입니다. 약 3만7천 명을 2주 안에 검사한다는 계획인데,  문제는 검사를 실시할 의료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장동욱 기자가 그 가능성을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선별진료소입니다. 바이러스 검사를 받기 위해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습니다.

대구지역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는 불과 9개. 하루 검사 가능 인원은 700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권영진
"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실시한 총 675명 중 신천지 교인은 372명, 일반시민은 303명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는 대구 확산세를 잡기 위해 기침과 발열 등의 증세가 있는 대구시민들을 2주 안에 모두 검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수
"과거 통계들을 추정해서 저희가 합리적으로 추정했을 때 약 2만8천 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고"

전수검사하기로 한 신천지 교인들까지 합치면 검사대상 인원은 3만7천 명이 넘습니다.

임시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세운다지만 의료인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군의관과 간호장교, 공보의까지 투입했지만 지금도 역부족입니다.

지난 토요일부터 증상이 있는 신천지 교인들 천여 명을 검사하고 있지만 아직 끝내지 못했습니다.

김강립
"오늘부터 도움을 주실 의료인들의 신청을 받습니다."

전국적인 검사물량도 이미 하루 소화 가능한 7500건을 초과한 8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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