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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사려고 수백m 장사진…50만 장 2시간 만에 매진

등록 2020.02.24 21:07

수정 2020.02.24 21:14

[앵커]
대구시에는 지금 사실상의 이동 자제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때문에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는 도시 전체가 텅 빈듯하고 마스크 부족현상도 심각하다고 합니다. 오늘 대구의 한 대형마트가 마스크 50만장을 풀었는데 2시간만에 동이 났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시내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건물 주위로 수백m 줄이 이어졌습니다.

대구시내 다른 지점에서도 주차장부터 건물 입구까지 시민들과 차량들도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매장 내부에서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민들이 줄지어 섰습니다.

"(마스크 사러 가세요?) 네"

이 대형마트는 긴급 확보한 마스크 141만장을, 오늘부터 사흘동안 대구시내 8개 지점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사람당) 30개입니다. 확인해 보세요. 30개입니다. 확인해 보세요."

마스크 1개 가격도 820원으로 시중보다 싸게 파는데다 한정 판매한다는 소식에 시민들이 더 몰렸습니다.

"(하나만 바꿔주세요) 안 됩니다. 줄 한번 보십시오."

북새통 속에서 마스크를 구입한 시민은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동수 / 대구시 서구
"사람이 너무 많은데 (문 열기) 한 시간 전부터 와도 막 계속 기다리고. 그래도 마스크 구했으니까 기분좋게.."

대형마트가 오늘 판매한 마스크 약 50만 장은 개점 2시간 만에 대부분 매진됐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12시 가량을 기점으로 (오늘 물량) 거의 다 완판됐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마스크 수출량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많은 부분을 내수에 활용하고 생산량의 절반 정도는 공적 유통망을 통해 실수요자에게 직접 공급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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