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9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곳곳서 생필품 품절 잇따라

등록 2020.02.24 21:34

수정 2020.02.24 21:36

[앵커]
확진자 폭증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생수와 라면 같은 생활필수품의 대량 구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온라인 매장 할 것 없이 생필품 품절 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대형마트. 빵과 라면이 가득했던 7층짜리 매대가 텅텅 비었습니다. 만두와 볶음밥 등 냉동식품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다 나갔어요. 토요일날부터. 1인 한박스인데도..."

다른 마트에서는 고객들이 라면과 고기 등을 카트에 잔뜩 담아 계산대에 줄을 섰습니다.

김은희 / 서울 홍은동
"만약에 갑자기 안좋은 일이 생기면 서울까지 많이 확산이 된다고 하면 준비된 게 없어서 (장을 보러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국면 속에 언제 발이 묶일 지 모른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시민들이 한꺼번에 생필품 구입에 나선 겁니다.

온라인 쇼핑몰도 주요 식자재가 대부분 품절됐습니다.

주문건수가 평년 대비 30% 가량 급증하면서 새벽배송 서비스도 조기 마감됐습니다.

김세민 / 'C' 온라인 쇼핑몰 홍보팀장
"인력을 늘리고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하루 이상 임시 폐쇄한 대형 유통점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등을 포함해 25곳으로 늘었습니다.

도미노 휴점에 따른 매출 손실은 이미 5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유통업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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