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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보건소 팀장·경찰관 확진…모두 신천지 교인

등록 2020.02.25 07:37

수정 2020.02.25 07:41

[앵커]
대구 서구에서 코로나 업무를 총괄하는 보건소 팀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 현직 경찰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은 모두 '신천지' 신도였습니다. CNN은 '신천지가 한국 전염에 핵심'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시 서구 보건소입니다. 보건소 감염예방 총괄 팀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까지 보건소에 일절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보건소는 문을 닫고, 직원 50명은 격리상태로 검사를 받았습니다.

대구시 서구보건소 관계자
"신천지 갔다 온 사람하고 접촉 대상자에 포함이 돼서 가보라고 해서 왔거든요."

이 중 3명이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동부경찰서 수사과 경찰관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자체들은 비상입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반드시 (신천지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해줄 것을 정부와 경찰에 요청하는…

이재명 / 경기지사
"(신천지교회의) 모든 집회 가능 시설에 대해 14일간 강제 폐쇄를 명합니다"

지자체는 시설을 폐쇄하거나 조사명령권을 발동하고, 해당 지역 신도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협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친형은 숨지기 전 며칠 간 대남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신천지와 청도 대남병원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경찰은 친형 장례식에 참석한 178명의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조문록에는 대부분 외지인 이름이 적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국 CNN방송도 "신천지라는 종교단체가 한국 전염에 핵심"이라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특집보도에서 "신천지는 교주를 성경에 언급된 '약속된 목자' '재림 예수'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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