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대남병원 환자, 25차례 외부 접촉…이동경로 파악 안돼

등록 2020.02.25 21:05

수정 2020.02.25 21:13

[앵커]
지금까지 111명의 확진자가 나온 청도 대남병원 상황도 심각합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정신병동 환자 102명 가운데 일부가 확진 판정 전에 25번이나 외부와 접촉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보호자 없이 혼자 돌아다닌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어디를 가서 누구를 만났는지 조차 파악이 어려운 실정이고 병원측이 이런 사실을 뒤늦게 밝혀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도 대남병원 정신과 병동 환자 중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19일. 확진 판정이 나기 직전 일부 환자들이 외부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은 1월 22일부터 2월 13일까지 정신과 병동의 환자가 외박 8회, 외진 5회, 면회 12번 등 모두 25번 외부와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측은 지난 15일 정신병동 환자들의 집단 발열이 감지됐지만 증상이 감기와 구분이 어려웠고 확진자가 나온뒤에야 코로나19인지 알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정신병동 환자 외박입니다. 외박은 간호사나 보호자의 동행 없이 이뤄지기도 해 이동경로가 파악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확진자가 102명이나 나온 정신병동의 환자들의 외부 접촉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청도군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청도군청 관계자
"선별진료소 2개 추가해서 검사랑 그걸 진행중에 있고요, 군청에서 방역 작업하고 있습니다"

불안감이 더 커진 주민들은 병원측을 원망합니다.

주민
"대남병원에서 빨리 이야기를 해야되지. 일찍이 그걸 이야기를 해서 커버를 시켜야지" 

병원 측은 정신병동 안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경로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드러나지 않고있습니다.

TV조선 이민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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