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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웨이하이, 한국인 19명 등 인천발 탑승객 전원 격리

등록 2020.02.25 21:14

수정 2020.02.25 21:29

[앵커]
국제사회에서는 대한민국에 대한 인식이 방역 3류국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번 사태의 진원지인 중국에서조차 한국발 비행기 승객 전원을 격리조치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파악된 곳만 해도 산둥성 웨이하이시를 시작으로 장쑤성 난징, 랴오닝성 선양등 여러 곳에서 한국발 입국자를 강제 격리하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웨이하이 공항 바깥에 버스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한국에서 들어온 승객들을 이송하기 위해 당국이 준비한 차량입니다.

현지시간 25일 산둥성 웨이하이시 당국이 한국발 입국자들을 전원 격리 조치 했습니다.

인천을 출발해 오늘 오전 10시 50분 웨이하이 공항에 도착한 제주항공 승객 167명은 전원 검역 절차를 거친 후 호텔로 이송됐습니다. 

167명 중 중국인이 144명이고 한국인은 19명뿐이지만,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입국절차 강화 조치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웨이하이 지역의 한 사무실에는 "한국에서 온 사람은 국적 상관없이 자가 격리 조치하라"는 안내문도 붙었습니다.

지난 12일간 확진자가 없었던 웨이하이시가 지역경제 타격을 우려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리 정부도 연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난징과 선양 공항에서도 오늘 입국한 한국인들이 사전 통보 없이 강제 격리됐다고 현지 교민들이 전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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