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서울 '초대형' 교회, 부목사 등 2명 확진…"1500명 함께 예배"

등록 2020.02.25 21:27

수정 2020.02.25 22:47

[앵커]
서울의 초대형 교회인 명성교회 부목사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목사는 천 오백여명이 참석한 예배를 진행해 불안감이 커집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초대형 교회인 명성 교회. 신도 수만 10만여명으로 알려진 이 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4일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던 9명을 조사한 결과 부목사 등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교회건물은 즉시 폐쇄됐고 방역작업도 마쳤습니다. 하지만 확진 판정을 받은 부목사가 지난 16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추가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1시 반 부터 한 시간 가량 진행된 4부 예배에는 수많은 교인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회 관계자
"본당에 한 7000명 들어갑니다. 그 중에서 4부 예배는 1500명 정도 참석한다고 봐야죠."

보건당국은 부목사가 지난 16일 예배 뒤 21일 자가격리에 들어가기까지 닷새동안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접촉 규모에 따라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명성교회 측도 당분간 모든 예배를 온라인 상으로 진행하기로 했고, 40년동안 이어온 특별새벽집회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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