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9

재택근무 늘리고 채용 줄줄이 연기…기업들도 '발 동동'

등록 2020.02.25 21:40

수정 2020.02.25 21:52

[앵커]
코로나19 사태에 국내 기업들도 노심초삽니다. 재택근무를 늘리고, 신입사원 채용 일정까지 미루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사태의 끝을 예견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불안감이 역력합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분주하던 사무실이 텅 비었습니다. SK그룹은 오늘부터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시작했습니다.

SKT 관계자
"금요일까지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요. 대면 미팅이 불가능하긴 하지만 영상통화 등을 통해서 업무 간 연락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쿠팡, 위메프 등 이커머스 업계와 KT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IT 기업들도 줄줄이 재택근무에 들어갔고, 대부분 기업들도 임신부와 만성질환자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를 허용했습니다.

외부인 출입도 더욱 까다로워졌습니다. 출입 통로를 줄여 모든 직원들의 체온을 일일이 측정하는가 하면, 회의 최소화, 국내외 출장 자제 방침도 내려졌습니다.

상반기 취업시장은 더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현대차와 LG는 올해 신입사원 채용 일정을 연기했고, 대기업, 공기업 공채시험에 이어 국가 공무원 5급 공채 시험까지 잠정 연기됐습니다.

이장균 / 현대경제연구원
"사업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할 수 있죠. 생산 차질이라든지 인력 운영에 대한 문제를 재점검하는 상황이 필요하고"

단 한 명의 확진자만 나와도 사업장 문을 닫아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우리 산업계에는 최고조의 경보음이 울리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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