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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 숨긴 신천지 교인 확진자들…CCTV·GPS에 '들통'

등록 2020.02.27 07:39

수정 2020.02.27 07:44

[앵커]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이 동선을 숨기다 뒤늦게 들통난 경우가 발견됐습니다. 지자체들은 CCTV와 휴대폰 위치 확인을 통해 동선을 파악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대문구의 한 주민센터입니다. 대구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 확진자 A씨가 다녀간 곳입니다. A씨는 지난 19일 이곳을 다녀갔지만 이런 사실을 보건당국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이 신천지 교인은 자신의 일부 동선을 숨겼지만, 주민센터를 방문한 모습이 CCTV에 포착되면서 거짓말이 들통났습니다. 서대문구는 A씨가 동선을 숨긴 주민센터가 모두 3곳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임난숙 / 서대문구 자치행정과장
"동선 파악을 할 때 이 사람이 진실을 얘기 했더라면 저희가 빨리 대응할 수 있었는데. 담당하는 직원들도 힘든 상황이 된거죠."

경기 용인시의 첫 확진자는 자신은 신천지 교인이 아니며 대구를 방문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용인시가 휴대폰 GPS를 추적한 결과 이 확진자는 지난 16일 대구에서, 31번 확진자와 예배를 본 부모님과 함께 있었습니다.

용인시 관계자
"역학 조사관과 함께 이 확진자 분하고 면접을 했을 때 그렇게 말씀을 하셨다…."

대구시 서구보건소 방역총괄 팀장도, 청송교도소 교도관도,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자신이 신천지 교인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취재진이 이와 관련해 신천지측의 공식 입장을 듣기위해 수차례 전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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