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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코로나19'로 '3월 연합훈련' 무기한 연기…"韓이 먼저 제안"

등록 2020.02.27 16:16

수정 2020.02.27 16:22

한미, '코로나19'로 '3월 연합훈련' 무기한 연기…'韓이 먼저 제안'

(왼쪽부터) 한미연합사 공보실장 피터스 대령, 합참 공보실장 김준락 대령 / 연합 뉴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27일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감염병이 한미연합훈련 일정에 영향을 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과 리 피터스 한미연합사 미국 측 공보실장은 이날 공동 브리핑을 통해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기존 계획했던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참과 연합사는 이번 결정과 관련 “코로나19 확산 차단 노력과 한미 장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박한기 합참의장이 먼저 훈련을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며 “로버트 에이브람스 한미 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이 현 코로나19 관련 상황에 대한 엄중함에 공감하고 연기로 합의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기’ 결정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그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높은 군사적 억제력을 제공하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 한국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육군 14명, 해군 1명, 해병대 1명, 공군 5명 등 총 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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