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뉴스특보

'입원 대기' 70대 확진자 사망…대구 병상 부족 '심각'

등록 2020.02.27 18:03

수정 2020.10.01 02:30

[앵커]
대구에서 계속 확진자가 늘고 있어 걱정입니다. 오늘만 42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대구 전체 누적 확진자는 1천100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하지만 병실이 부족해 확진자 절반 이상은 입원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대구에서는 전국 13번째 사망자가 나왔는데, 병실이 없어 집에서 대기하던 74세 남성 확진자였습니다. 취재기자 전화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네.) 입원 치료를 기다리던 확진자가 숨졌는데, 대구에서 병실 부족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겁니까?

[기자]
네, 오늘 숨진 74살 남성은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새벽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심정지로 숨졌습니다. 국내 13번째 사망자입니다.

신천지 교인이던 이 남성은 병상이 부족해 집에서 입원 대기 중이었습니다. 숨진 남성은 20년 전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하루 두차례 진행한 전화 모니터링에서는, 약간의 발열 외에는 특별한 증상 호소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에서만 오늘 42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누적 확진자는 113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입원한 확진자는 447명으로 절반이 넘는 환자들이 자가격리를 하며 입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국군대구병원과도 협의하고 있습니다.

 

[앵커]
청도 대남병원이 있는 경북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다죠?

[기자]
네, 경북 봉화에서도 오늘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구에서 학교를 다니던 21살 대학생입니다.

학교 기숙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 24일 기숙사를 나와 집에서 지내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남병원이 있는 청도를 포함해 오늘 하루 경북에서만 28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경북의 누적 확진자는 345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