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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개강 4주 연기 대신 재택수업 하자" 제안

등록 2020.02.27 19:43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회원 대학들에 개강 추가 연기 검토 대신 재택 수업을 제안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학들이 이미 개학을 1∼2주 정도 연기한 데 이어, 추가 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제안이다.

대교협은 오늘(27일) 협의회 차원에서 학사 운영 방안을 마련해 각 대학 의견 수렴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 "전체적인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개강을 추가로 연기하지 않고 현재까지 정한 일정대로 진행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5일 최대 4주까지 개강을 연기하라고 대학에 권고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전국 4년제 대학 193곳 가운데 179곳(92.7%)이 개강을 연기했다. 157곳(81.3%)이 개강을 2주 연기했고, 22곳(11.4%)은 1주 연기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전북 우석대학교가 처음으로 개강 4주 연기를 발표했고, 다른 대학들도 개강 추가 연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협은 개강은 더 연기하지 않되 집합 수업 대신 재택 수업을 진행하자고 권고했다. 온라인 수업이나 과제물 수업(과제물 제출하면 출석 인정)을 하자는 것이다.

이미 성균관대·중앙대·건국대·한국외대 등은 개강 후 2주 동안 온라인 수업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 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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