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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끝난 신천지 전수조사서 '유증상' 1638명…대량 확진 나오나

등록 2020.02.28 21:05

수정 2020.02.28 21:13

[앵커]
대구에서 계속 확진자들이 쏟아져나오는 건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 때문인데요.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전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각 지자체가 신천지 신도들에게 전화를 걸어 증상이 있는지 하나 하나 물어보고 있는데 3분의 1가량 확인이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무려 천6백명이 넘는 사람들이 증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럼 앞으로 얼마나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지 임유진 기자가 추정해 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공무원들이 전화 통화로 분주합니다. 도내 신천지 신도 3만3000여 명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상태를 묻는 겁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이 중에 유증상자는 740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것은 조사 완료자 대비 2.4%에 해당됩니다."

다른 자치단체들도 어제부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교육생 6만5000여 명을 포함해 모두 31만여 명. 오늘 새벽 0시까지 11만 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는데 1638명이 기침이나 발열 등의 증세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유증상자 1638명은 즉시 자가 격리 조치하였고 진단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신천지대구교회 유증상 신도들의 확진판정 비율은 무려 80%에 이릅니다.

이 비율을 현재 조사하고 있는 31만 명의 신도들에 적용하면 추가 확진자가 3500명 넘게 나온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정부는 신천지 교인 가운데 의료기관, 요양기관 등 고위험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증상이 없어도 자택에 머물 것을 요청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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