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포커스] "대구경북 힘내라"…이웃들 스타들 기업들 나섰다

등록 2020.02.28 21:29

수정 2020.02.28 23:12

[앵커]
"이겨 낼 수 있다"며 대구경북 주민에게 힘을 보태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큰 액수의 기부금을 선뜻 내놓는 이들부터 또 세상과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택배기사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이들까지 오늘은 "힘내라 대구"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무거운 침묵이 흐르는 거리, 바이러스와 끝모를 사투에, 대구 시민들은 하루하루 지쳐갑니다.

최순철 / 대구 달서구
"다음 날 일어났을 때 과연 또 얼마나 확진자가 생길까 이게 제일 두렵죠 이제"

고립된 시민들을 외부와 이어주는 끈은, 음식과 생필품을 전하는 택배기사들이죠. 아파트 주민들이 간식거리와 감사의 손편지를 문밖에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택배기사들에게 귀한 마스크도 선뜻 내놓고, 문자를 나누며 서로를 응원합니다.

대국 지역경제는 IMF때보다 더 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죠.

김금만 / 대구 상인
"너무 심하네. 큰일났어요. 언제 끝나려는지."

임대료 걱정을 덜어주는 건물주들이 등장했습니다.

배노라 / 대구 옷가게 운영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이참에 편히 좀 쉬시라고. 그렇게 말씀을 해 주시는 거예요 '이번 달에는 월세를 받지 않을 테니까'. 임대인 분도 대구에 계시는데 그 마음 쓰기가 쉽지 않은데.."

스타들도 발벗고 나섰습니다.

송가인
"그 얼마나 고생을 하오 십년이 가고 백년이 가도 살아만 돌아오소~"

미스트롯 송가인씨가 코로나19 예방에 써달라며 음반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습니다. 이병헌 이영애 강호동 김혜수 아이유 등 스타들의 성금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고향 대구가 가슴 아프다"며 5천만원을 기부한 이승엽 선수를 비롯해, 대구 출신인 봉준호 감독, 김희선, 손예진, 김제동씨 등도 기부행렬에 동참했습니다.

BTS
"BTS 월드투어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당신을 사랑하세요!"

최근 4집 앨범을 발표한 BTS는 성금 기부와 함께, "팬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콘서트 일정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명예소방관인 배우 박해진은 코로나 예방 홍보대사로 변신했습니다.

박해진 / 배우
"대한민국 예방수칙만 지키시면 안전합니다."

"힘내세요 대구경북" 조명이 밤하늘을 밝힙니다. 롯데월드타워가 대국민 응원 캠페인을 시작했죠.

손수 마스크를 만들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성말년 / 마스크 자원봉사자
"다같이 동참해서 이 위기가 빨리 지나갈 수 있게 힘을 보태는 마음으로 하고 있죠"

따뜻한 공동체 의식으로, 코로나사태 종식의 그 날을 앞당기길 기원합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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