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62개국이 韓 입국제한…WP "확산 계속되면 美도 입국제한"

등록 2020.02.28 21:31

수정 2020.02.28 23:12

[앵커]
한국 고립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1/3에 해당하는 62개국이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현재의 국내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 미국 역시 제한국에 우리나라의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감지됩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트남이 내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전면 중단하고, 러시아 정부도 다음 달부터 한국인 입국을 제한합니다.

오늘 오후 6시 50분 기준,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는 싱가포르, 홍콩, 이스라엘 등 30개국입니다.

별도 장소에 격리시키거나, 자가 격리를 강제하는 나라도 대만, 마카오 등 32개국에 달합니다.

상하이, 산둥성, 랴오닝성 등 중국 내 입국 제한 지역도 9곳으로 늘었습니다.

총 62개국이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고 있는 겁니다. 전세계 국가의 1/3 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조치를 승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도 한국 체류자에 대한 격리나 입국 제한 조치를 할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27일)
"우리는 아주, 아주 잘 준비돼 있습니다. 더 큰 확산이든 뭐든 간에, 굉장히 안전한 단계에 있습니다."

중국이 사실상의 입국제한을 시행하는 상황에서 핵심동맹인 미국까지 입국 제한에 나설 경우 한국은 사실상 국제적으로 고립되는 위기를 맞게 됩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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