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TV조선 뉴스

대형교회 예배 취소 잇따라…일부 교회 강행 논란도

등록 2020.02.29 10:10

수정 2020.10.01 02:30

[앵커]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형교회들의 주일예배 중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교회는 강행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텅빈 예배당, 방역요원들이 분주하게 소독약을 뿌립니다. 당초 주일 예배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던, 여의도 순복음 교회가 주일예배 중단을 밝혔습니다.

박경표 /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 회장
"이렇게 큰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사안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국민의 안전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했고"

주일예배 강행을 밝혔던 사랑의교회도 2주간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했습니다.

소망교회와 명성교회 처럼 확진자가 나온 상황은 아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배 중단에 동참한 겁니다.

하지만 일부 교회는 주일 예배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대신 예배 횟수를 줄이고 방역을 강화한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집단행사 자제를 요청하는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사태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당분간 종교집회를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앞서 천주교는 역사상 처음으로 미사 중단을 결정했고 조계종도 한달동안 모든 법회를 중지했습니다.

원불교도 창립 104년 만에 법회와 기도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