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대구 입원대기자 1304명…"확보 병상, 환자 증가세 못 따라가"

등록 2020.02.29 19:05

수정 2020.02.29 19:09

[앵커]
대구 상황을 좀더 살펴보죠. 앞서 보신대로 대구는 오늘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병상 숫자가 적어 이중 3분의1 정도만 입원치료를 받고 나머지는 자가격리 상탭니다. 확진자가 이렇게 계속 폭증하면 입원도 못해보고 사망하는 경우가 늘 수 있어 걱정이 많습니다.

이어서 신유만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환자 240명을 돌보고 있는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입니다. 급증하는 확진자를 수용하기에 역부족입니다. 

동산병원 관계자
"오늘 세 분 퇴원하셨고요, 병상은 몇 개만 비어 있어요 지금."  

오늘 아침까지 대구시 확진자는 모두 2055명. 이 가운데 751명만 입원했고 1304명은 병상이 없어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 대구에서만 확진자가 하루에 수백명씩 늘면서 병상 확보 속도가 환자수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어제까지 1329개 병상을 확보하고 주말 동안 488명을 입원 시킬 계획입니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병상 부족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보고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오늘중으로 이 지침을 확정지을 수 있는 중앙정부와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협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환자의 중증도를 따져서 입원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미생물학 교수
"의사의 판단에 의해서 고령이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입원시켜야 될 것입니다."

중앙안전대책본부는 대구지역 환자를 경북과 충남 등 인근 지역으로 이송을 준비하는 한편 병상활용방식 개선을 위해 전문가들과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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