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7

"코로나19 재확진 환자, 면역 저하 상태서 재발 추정"

등록 2020.02.29 19:07

수정 2020.02.29 20:59

[앵커]
국내서도 퇴원 이후 코로나19에 재감염된 환자가 어제 처음 나왔죠 시흥에 사는 70대 여성으로 25번째 확진자입니다. 아들 부부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지난 22일 퇴원했는데 6일 만에 다시 재확진됐습니다. 취재 기자와 이 사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은혜 기자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일단 재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구요?

[기자]
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이 70대 여성이 "연세가 많아서 면역이 저하된 상태에서 재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말그대로 아직 추정인데요 확실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중앙임상위원회에 사례 검토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재발했다는 건 몸 안에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증식했다는 걸 말합니다. 극미량이 남아있으면 아무런 증세도 없고 또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오는데요, 면연력이 떨어지면 죽지 않고 오히려 다시 증식하게 된다는 겁니다.

검사의 오류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원석 /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어떤 검사든 민감도가 100%일수는 없거든요. 그런 면에서 퇴원했을 때 했던 검사가 실제로 음성이 아니었을 가능성도 있겠죠. 이미 중국에서도 13명의 재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광둥성 질병예방공제센터는 "완치자들을 2주 뒤 검사 했더니, 14%인 13명이 재발했다"고 밝혔구요. 일본에서도 40대 버스 관광가이드가 퇴원 25일만인 지난 26일 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체 확진자에 비춰보면 극히 예외적인 경우들입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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