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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감염 다발국 입국 제한 검토"…日, 韓 전역 '여행 주의'

등록 2020.02.29 19:13

수정 2020.02.29 19:22

[앵커]
네, 미국은 그동안 중국인의 입국은 금지하면서도 우리에게는 여행경보만 내렸었죠. 하지만 입국까지 제한할 모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몇개 국을 입국 제한국에 넣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까지 전세계 일흔두 나라에 더해 미국까지 입국을 막으면 사실상 대한민국은 국제적으로 고립되는 겁니다.

이 소식은 송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입국 제한 등 추가 조치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으로의 입국을 제한하는 여행 금지를 확대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발병률이 높은 몇몇 나라를 살펴보고 있고,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우리는 조금 불균형적으로 높은 숫자를 가진 두어 나라, 몇 개 나라에 대해 살펴보고 있고, 곧 그 결정을 하려고 합니다."

이틀 전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과는 다른 태도입니다.

코로나19 확산 때엔 "무슨 일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공언한 만큼, 중국 다음으로 발병자 수가 많은 한국이 제한 조치 국가에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구글은 11만여명의 직원들에게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과 이탈리아, 이란에 가는 출장을 제한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대구와 청도에 체류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데 이어, 우리나라 전역을 여행주의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한국발 입국 금지 조치를 하는 34곳 등 전세계 72개 국가 또는 지역이 사실상 한국발 여행객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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