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베트남, 하노이행 아시아나기 착륙 불허…탑승객 40명 긴급 회항

등록 2020.02.29 19:15

수정 2020.02.29 21:24

[앵커]
미국과 일본 뿐만이 아닙니다. 어제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금지한 베트남 정부가 하노이로 향하는 아시아나 항공기의 착륙을 불허하면서 긴급회항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바람에 해당 비행기로 하노이에서 서울로 오려던 승객들도 발이 묶였는데, 국내 항공사들은 빈 비행기를 이들을 태워오기로 했습니다.

류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승객 40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떠나 하노이로 향하던 아시아나 여객기 729편이 이륙 후 40분 만에 긴급 회항했습니다.

베트남 정부가 우리나라에서 출발한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 착륙을 임시로 불허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정부는 오전 10시 30분쯤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대신 3시간 가량 떨어진 번돈 공항을 이용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번돈 공항을 이용한 적이 없어 안전상 긴급 회항해 결항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트남 공항당국이 정확한 이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코로나19 감염 사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구체적인 사항을 파악 중"이라며 "베트남 측에 엄중하게 항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빈 비행기를 띄워 베트남 현지에서 발이 묶인 승객들을 귀국시키기로 했습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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