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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천지 관련 시설을 폐쇄하고는 있지만, 제출받은 명단과 다른 게 많아, 지자체들이 제보도 받고, 하나 하나 현장 조사를 하고 있죠. 대부분 '공부방'이라 불리는 이 시설들은 상가와 주택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겉만 봐서는 신천지라는 걸 알기가 어렵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광주시내의 한 상가 건물 4층입니다. 신천지측이 '소모임 공부방'으로 쓰던 곳입니다.
상가 출입문에는 이렇게 평생교육이라는 표시만 붙어있어, 신천지 관련 장소인지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인근 주민
"아침마다 많이 올라가죠. 가끔 가다 보면 신천지 다니는 사람들 섞여 있어. 여기는 아줌마들이 많아."
아파트와 빌라 등 주거 밀집지역에도 알려지지 않은 신천지 교육장이 발견됐습니다.
인근 주민
"진짜 신천지예요? 위에 가요? 헐 소름 돋았어 지금. 우리는 다단계 업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신천지측은 광주시에 교육시설 92곳을 제출했지만, 광주시는 11곳을 더 찾아내 모두 폐쇄햇습니다.
신천지측은 자신들도 확인하기 어려운 소모임 장소라고 밝혔습니다.
신천지 관계자
"각자 모임방으로 쓰는 공간도 있고 그러다보니까 저희가 정확하게 명시가 돼 있지 않은 거였고…."
대구시도 신천지 대구교회가 제출한 관련 시설 명단 22곳 외에 12곳을 추가로 확인해 모두 강제 폐쇄했습니다.
TV조선 박건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