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평양 외교관 '엑소더스' 준비"…김정은, 방역 강화 지시

등록 2020.02.29 19:32

수정 2020.02.29 19:47

[앵커]
북한은 코로나 사태초기에 중국 국경을 차단해 아직까지 감염사례는 알려지지 않고 있죠. 그런데도 북한에 공관을 둔 유럽 국가들이 자국 외교관을 대피시키려고 준비한다고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특단의 방역대책을 지시했는데, 이런 움직임을 보면 확진자가 없다는 북한의 주장이 맞는 건지 의심이 듭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위원장.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국가방역 역량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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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이 우리나라에 절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위한 방역사업에 적극 떨쳐나서야 합니다."

13일 만의 공개 행보입니다. 김 위원장과 간부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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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손을 완전히 깨끗이 씻으며, 방 안이나 사무실 공기 갈이를 자주 하는 것과 같은 초보적인 위생학적 요구를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북한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독일 대사관과 프랑스 협력사무소, 스위스 개발협력소가 평양 공관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평양 주재 외교관 60여 명이 출국 준비 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국가들도 업무 축소를 계획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는 앞서 북한 의료구호 물품에 제재 면제를 승인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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