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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탈레반, 역사적 평화합의 서명…14개월 안에 아프간 완전 철수

등록 2020.03.01 10:21

수정 2020.10.01 02:20

[앵커]
미국이 2001년 9·11 테러 이후 18년 만에 무장조직 탈레반과 평화합의에 서명했습니다. 미군은 앞으로 14개월 안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모두 철수합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탈레반이 평화합의에 서명했습니다. 2001년 9·11 테러 직후 미국과 영국 연합군이 탈레반과 전쟁을 벌인 이후 18년여만입니다. 그동안 미국은 아프간 전쟁에 920조원을 썼고, 미군 240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아프간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테러리스트들을 살해했지만, 세월이 흘러 이제 사람들을 데려올 시간입니다."

이번 합의에서 탈레반은 아프간에서 알카에다와 같은 극단주의 무장조직이, 미국과 동맹국을 공격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미국은 아프간에 파병된 미군과 나토 동맹군을 14개월 안에 모두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탈레반의 합의 준수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그들의 행동에 따라 철수 속도를 조정할 것입니다."

이번 합의로 완전한 평화가 정착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합니다. 나토는 "상황이 악화한다면 병력을 다시 증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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