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마스크 구하기 '사투'…판매 체계 '제각각'에 혼란 가중

등록 2020.03.01 19:29

수정 2020.03.01 19:57

[앵커]
드디어 수도권에도 마스크가 대량으로 풀렸습니다. 오늘 농협 측이 서울과 경기도에 마스크 110만 장을 판매했는데, 현장에는 아침부터 마스크를 구하러 나온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황선영 기자와 함께 현장으로 가보시죠.

 

[리포트]
마트 앞에 시민들의 줄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약 500미터,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농협하나로마트가 오늘 서울 경기지역에 마스크 110만장을 풀었습니다. 

"5개. 1인당 5개요."

판매 시간은 오후 2시였는데, 시민들은 오전부터 줄을 섰습니다.

김영생 / 경기도 성남시
"한 10시 반에 왔는데 줄 서서 표 끊었거든요. 포천까지 갔다 왔는데 없더라고요."

판매 방식에 허점도 발견됩니다. 오전 10시쯤 1인당 1매라고 써있는 이 249번 번호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줄을 서니 새로운 번호표를 또 받을 수 있었습니다.

농협이 공지한 판매 시간은 오후 2시였지만 일부 마트에선 시간을 지키지 않아 시민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두시에 오라고 해놓고 지금부터 팔면 그게 말이 안 되는 거지"

마스크 가격도 800원부터 2050원까지 지점별로 천차만별, 오전엔 마스크를 안 판다며 손님을 돌려보냈다가

농협하나로마트 관계자
"일요일은 물건이 안 들어와요. 방송에는 그렇게 나왔는데, 안 들어와요."

다시 판매를 공지한 마트도 있었습니다. 농협 측은 오늘 새벽 급한 공지로 혼선이 있었다고 해명하며 내일도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교가 비축해둔 마스크 580만 개를 수거해 추가로 일반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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