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전국 유·초·중·고 개학 23일로 또 연기…맞벌이 부모 '발동동'

등록 2020.03.02 21:18

수정 2020.03.02 21:31

[앵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되자 교육부가 9일로 한 차례 연기한 유치원과 각급 학교 개학을 2주 더 미뤘습니다. 그러니까 3월 23일이 개학일이 되는 겁니다. 학생들이 공부못하는 것도 큰 문제지만 맞벌이 학부모들은 당장 아이를 누구에게 맡겨야 할 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정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20번 환자의 자녀인 11살 여자아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확진된 만 19세 이하 미성년자는 총 201명입니다. 유치원과 각급 학교의 개학을 9일로 미뤘던 교육부는 학생들의 감염 확산을 우려해 개학을 2주 더 연기했습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지금부터 최대 2주 동안이 매우 중요하며,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최소 1주의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부족한 수업일수는 일단 방학기간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돌봄공백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2주나 더 아이를 돌봐야 하는 맞벌이 가정은 난감합니다.

맞벌이 학부모
"돌봄 이용을 하자니 그것도 단체생활이잖아요. 부모님께 손 벌리는 것도 한계가 있을 거고. 베이비시터를 알아봤는데 또 가격이 만만치가 않은…."

일선 학교에서는 비축용 마스크를 수거한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서울 A초등학교 교장
"전쟁 중에도 아이들과 여성은 먼저 구출해주는데 애들 것을 먼저 뺏어가는 게 말이 되느냐…."

교육부는 개학 전까지 수거해 간 마스크 전량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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