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10여 개 대학서 확진자 잇따라…얼어 붙은 캠퍼스

등록 2020.03.02 21:19

수정 2020.03.02 23:17

[앵커]
새학기를 맞아 국내에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가운데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의 여러 대학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대학들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금 전면적인 중국인 입국금지를 해봐야 별 소득이 없을 것이란게 정부의 입장입니다만 과연 그런지 생각이 좀 복잡해 집니다.

김승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균관대 수원캠퍼스입니다. 발열 체크를 통과해야 건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 체온 측정하셨습니까? 체온 측정 좀 하겠습니다."

이틀 전 이 대학에서 재학생 23살 A양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대생과 접촉한 남학생 1명도 확진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학생 출입이 많은 건물에는 이처럼 열화상 카메라까지 설치됐습니다.

경북 경산에 있는 영남대에서도 확진자 2명이 추가됐습니다. 전국 10여 개 대학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내에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첫 확진자도 나왔습니다. 지난달 28일 중국에서 입국해 강릉 가톨릭관동대 기숙사에서 격리생활을 하던 유학생입니다. 이 유학생은 입국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지만, 검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가톨릭 관동대 관계자
"우리 대학만 해도 (중국인 유학생이) 12명밖에 안되니까 강릉시에 도착하면 아산병원에 검체 검사를 받도록 해서..."

대학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대학가 일대 식당과 PC방은 문을 닫았습니다. 일부 동선만 공개되면서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아직까지 동선 같은 게 안 밝혀져서 불안하긴 해요."

새학기를 맞은 대학 캠퍼스에 코로나 여파가 덮치면서 젊음의 활력마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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