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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두 번째 사망…트럼프 "고위험국 국민 입국 때 이중 의료검사"

등록 2020.03.02 21:33

수정 2020.03.02 21:52

[앵커]
미국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또 나왔습니다. 미국의 입국금지 명분이 커진 셈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같은 '고위험 국가를 출발하는 미국행 승객에게 이중으로 의료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체온이 37.5도 이상이면 미국행 비행기를 태우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한국 발 미국 행 전 항공편에 대해 출국 전 발열이 확인된 승객을 탑승시키지 않도록 결정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고위험 국가 여행자의 경우 해당국가 탑승 전과 입국 시 별도 의료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한국과 이탈리아 등입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미국의 경우도 (감염자가) 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건강한 개인은 완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에게 아직 입국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뜻이었다면서 특정 지역에 발병이 국한돼 있고 당국이 적극 조치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펜스 / 美 부통령
"이는 4단계 여행경보로서, 미국인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특정 지역으로 여행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해, 추가 조치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두 번째 희생자는 70대 남성으로, 첫 사망자와 같이 워싱턴주에서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채 사망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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