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포커스] 영화 촬영 중단, 문닫은 루브르…코로나에 지구촌 비상

등록 2020.03.02 21:37

수정 2020.03.02 21:54

[앵커]
코로나 19가 우리의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문화생활도 중단시키기에 이르렀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한 이탈리아에선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촬영이 중단됐고, 루브르 박물관 등 유명 관광지는 문을 닫았습니다.

오늘의 포커스입니다.

 

[리포트]
고층 건물을 맨손으로 오르는 탐크루즈. 1996년 개봉후 악당 소탕 임무에 불가능이란 없던 영화 미션 임파서블도, 코로나 앞에선 미션 실패를 선언했습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무대로 한 7번째 시리즈의 촬영이 전격 중단됐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전세계에서 3번째, 유럽에서 가장 많은 이탈리아는 초비상입니다. 로마와 밀라노의 유명 관광지들이 잇따라 문을 닫았습니다.

프란체스카 / 로마 시민
"정말 속상합니다. 하루 빨리 정상적인 활동을 재개하기를 희망합니다"

83세 고령의 프란치스코 교황도, 2013년 즉위후 처음으로 사순절 피정에 불참을 통보하면서 코로나 감염설에 휩싸였습니다. 교황청은 감기라고 공식 해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와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 종사자에게 감사를 표명하고..."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은 어제 사전 공지도 없이 전격적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마리사 / 필리핀 관광객
"모나리자 그림을 보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문이 닫혀 실망했습니다"

프랑스 전통 인사인, 볼을 맞대는 키스도 당분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올리비에 베란 / 프랑스 보건 장관
"뺨에 입맞춤을 하는 인사 '비주'를 자제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조언합니다."

확진자가 하룻새 두배로 는 독일은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를 취소했고, 스위스도 유럽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이번달 제네바 모터쇼를 취소했습니다.

방역 비상에도, 일부 관광객들은 개의치않는 분위기입니다. 밀라노를 찾은 한 러시아 커플이 마스크를 쓴채 입맞춤을 하고, 아예 마스크를 안쓴 관광객들도 부지기수입니다.

엘레나 우소바 / 러시아 관광객
"코로나 걱정 안 돼요. 히스테리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CNN 기자
"진짜 히스테리라고 생각해요? 마스크는 있나요?"

엘레나
"없어요."

일본의 국민 스포츠, 스모. 오는 8일 개최 예정인 오사카 대회가, 스모 역사상 최초로 무관중 경기로 열릴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신음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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