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北 "섬멸의 방사탄 발사…김정은 훈련 지도"

등록 2020.03.03 07:33

수정 2020.03.03 16:10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식에서 보건 협력을 제안한 다음 날인 어제 북한은 단거리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방사포를 발사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군 간부 앞에 쌍안경을 든 김정은 위원장이 웃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어제 전방 장거리포병 부대의 화력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사격 개시명령이 하달되자 섬멸의 방사탄이 날아올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어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두 발이 방사포라고 확인한 겁니다.

지난해 11월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한 지 95일 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또 "승리는 강력한 군사력과 전쟁억제력으로 담보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3·1절 축사에서 "북한과 보건분야 협력을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코로나19로 어수선해진 내부 결속과 함께, 미국에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목적이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정부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미 재무부는 북한이 사이버 공격으로 훔친 암호화폐를 돈세탁하는데 연루된 중국인 2명을 제재했습니다.

미국은 이들이 '라자루스 그룹'과 연계됐다고 밝혔는데, 라자루스는 북한 정찰총국이 통제하는 사이버집단입니다.

중국인 2명은 북한 계좌에서 1200억원 가량을 수령해 돈세탁을 한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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