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베트남 사실상 한국발 여행기 착륙 금지…"번돈·푸깟공항에만 착륙"

등록 2020.03.03 16:14

수정 2020.03.03 16:44

베트남 사실상 한국발 여행기 착륙 금지…'번돈·푸깟공항에만 착륙'

/ 연합뉴스

베트남 당국이 한국발 모든 여객기에 대해 베트남 북부 꽝닌성 번돈공항과 중남부 빈딘성 푸깟공항에만 착륙을 허가키로 했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베트남 민간항공청은 현지시간 3일 오후 6시부터 오는 6월 4일 오전 6시59분까지 한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여객기는 번돈공항과 푸깟공항만 이용할 수 있다고 고시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북부 하노이공항과 남부 호찌민공항에 이어 중부 다낭공항은 물론 그동안 한국과 베트남의 노선으로 이용된 모든 공항에 한국발 여객기 착륙이 금지된다.

유일하게 허가가 내려진 번돈공항과 푸깟공항은 그동안 한국 국적 항공사가 취항한 적이 없는 '생지공항'이다.

특히 푸깟공항은 국내선 항공기만 이착륙했던 곳으로 다낭에서는 차편으로 5시간, 호찌민에서는 12시간 넘게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조치로 한국발 여객기는 베트남 남부에는 아예 착륙할 수 없게 됐다.

다만 한국에서 승객 없이 승무원만 타고 오는 여객기(페리 운항)와 화물기는 기존에 이용하던 공항 착륙을 허용하고 있다. / 송지욱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