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野 "마스크 희망고문 대란 자초"…홍남기 "물량 부족 송구"

등록 2020.03.03 21:17

수정 2020.03.03 21:21

[앵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마스크 대란'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정부를 대표해 여러차례 고개를 숙였지만 내놓은 대책은 별 게 없었고 김상조 정책실장은 마스크 대란의 책임을 국민에게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은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마스크 희망 고문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성중 / 미래통합당 의원
"그건 공무원들이 부총리한테 보고하는 보고 물량이고 실제 현장에선 살 수가 없어요."

본회의장에선 사과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마스크 사과하세요! 부총리는 마스크 사과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거듭 사과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데 대해서 경제부총리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더불어민주당은 마스크 무상공급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동사무소 등을 통한 무상공급이 답이라고 봅니다."

홍 부총리는 마스크 하루 생산량 1100만장으론 수요를 맞추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다만 각 약국에 마스크 중복 구매를 방지하는 'DUR 시스템'을 2~3일 내로 도입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1인당 마스크 생산량이 세계 최대"라며 "국민도 수요를 줄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상조 / 청와대 정책실장
"(정부는)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요도 조금 줄일 필요도 있고요."

마스크 하나로 사흘씩 쓰는 데 지장 없다"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발언에 이어 정부와 여당이 마스크 수급 병목 현상을 국민 탓으로 돌린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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