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왜 다 마스크 써야하나" 논란…정부 "건강하면 야외서는 불필요"

등록 2020.03.03 21:20

수정 2020.03.03 22:54

[앵커]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고 비난이 화살이 정부를 향하자 급기야 보건당국은 오늘 건강한 사람이 야외에서는 꼭 마스크를 낄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김승환 전북 교육감이 "이 시기에 왜 모두가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과학적인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한 것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보도에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낀 채 시식하고, 전화 하고, 대화도 합니다. 지하철 탈 때는 물론,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씁니다.

허설아 / 서울 공덕동
"안심이 되니까 마스크를 하고 운동을 하게 돼요."

하지만 김승환 전북 교육감은 자신의 SNS에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써야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유증상자와 의료진, 간병인이 아니면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보건당국도 현 비상 상황을 전제로 비슷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감염 위험이 높은 의료기관이나 밀폐된 공간이 아니면 굳이 쓸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이의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실내의 경우에도 환기가 잘되는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면 마스크도 감염 우려가 높지 않은 곳에선 사용 가능하고, 자신이 사용한 보건용 마스크도 잘 건조해 재사용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입니다. 

이장희 / 서울 사당동
"백신이 확실히 나올 때까진 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

채예은 / 서울 연희동
"(마스크가) 많이 없어서 정부 차원에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 아닌가…."

마스크를 권하지 않는 미국은 우리와는 환경이 다르다는 의학계의 지적도 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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