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부산 기장 무료 마스크 '눈길'…통장이 집집마다 방문 전달

등록 2020.03.03 21:21

수정 2020.03.03 21:26

[앵커]
그러나 일상에서 대중교통을 타야 하고 사람이 북적이는 마트, 재래시장을 가야 하는 보통 시민들의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한 자치단체가 직접 무료 마스크 배달에 나섰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비닐봉투에 담습니다. 마을이장이 집집마다 마스크를 전달합니다.

"이거 마스크 2차분인데...(아이고 감사합니다.)"

새벽부터 줄을 서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집에서 마스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돈을 내지 않아도 되는 무료 마스크입니다.

김태신 / 부산 기장군
"어디가서 줄 서서 사기도 어렵고 이런 상황인데, 직접 군에서 나눠 주시니까..."

아파트 주민들은 경비실을 찾아가면 마스크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경비원
"가만 내가 줄게, 안녕히 가세요"
(고맙습니다.) 

부산 기장군은 오늘 군민 7만 세대에 무상 마스크 35만장을 전달했습니다. 지난달 26일에 이어 2번째입니다.

지자체 가운데 주민들에게 무료 마스크를 나눠준 건 기장군이 처음입니다. 기장군은 예산 55억원을 들여 마스크 170만 장 공급 계약을 마쳤습니다. 

오규석 / 기장군수
"마스크 공장까지 찾아가서 계약하고 밤샘 작업을 해서 물량이 확보 되어야 한다고 호소하고..."

지금까지 주민들에게 나눠준 마스크는 모두 122만장. 다음주에는 35만장 가량을 추가 배포할 예정입니다.

부산 기장군에 이어 부산 연제구는 마스크 100만장, 동래구는 24만장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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