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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료복 입고 당회의는 화상으로…"지금은 의료인"

등록 2020.03.04 11:25

안철수, 의료복 입고 당회의는 화상으로…'지금은 의료인'

대구에서 의료봉사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1일부터 나흘 째 대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최고위원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했다.

안 대표는 파란색 의료복에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의인들이 휴가를 내고 대구로 향한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이 시점 제가 있을 곳은 여의도가 아니라 대구라고 생각했다"며 "정치인 안철수가 아니라 의료인 안철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인 안철수로서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화상회의에 참석한 구혁모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지금 정치권은 연일 신천지를 몰아붙이고 서로에게 책임을 씌우고 있다"며 "국민 고통을 해결하지 않고 눈앞의 지지율에 집착하는 게 코로나 해결에 도움이 되나"라고 여야 모두를 비판했다.

권은희 의원은 "현장에서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부부와 의료진에 힘과 용기를 주면서 우리 국민들 모두 함께 이 위기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날 최고위에는 안 대표와 함께 대구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사공정규 국민의당 대구시당위원장 겸 동국대 의대 교수도 참석했다. 그는 대구의 상황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는 매일 오전 10시쯤 대구동산병원으로 출근해 환자 특이사항 등 의료지원활동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오전에는 검체 채취, 오후에는 문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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