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추경 11조 700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내수 활성화를 위해 '소비쿠폰' 발행에 각각 2조원 넘게 투입되는데요.
송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분기부터 추경을 편성한 건 외환위기, 금융위기 등 건국 이래 세 번뿐이었습니다. 그만큼 지금 경제 상황이 심각하단 의미입니다.
11조 7000억 원으로 추경 규모는 메르스 때와 비슷하지만, 실제로 돈을 쓰는 세출 추경이 당시보다 2조 3000억 원이나 많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초유의 감염병 확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위축된 민생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다만 세수 부족으로 국채를 10조 3000억 원이나 찍어내야 하는데, 국가채무비율은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고,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아집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현재 정부 지출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고 경기 악화에 따른 대응 역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경기가 반등하지 않고 추가 추경이 이어질 경우, 재정건전성이 외환위기 때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