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서울 고덕동 상가주택서 불…어린이 3명 참변

등록 2020.03.04 21:36

수정 2020.03.04 21:42

[앵커]
오늘 낮 서울 주택에서 불이나 어린이 3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어린이들은 사촌지간으로 외할머니 집에 머물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문 밖으로 희뿌연 연기가 쉴새 없이 새어 나옵니다.

오늘 낮 3시쯤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4층짜리 상가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 3층에서 시작된 불은 가재도구 등을 모두 태우고 2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4살 남자아이와 4살, 7살 자매 등 어린이 세 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아이들은 이종사촌 지간으로 외할머니집에 머무르던 중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어른들은 모두 외출 중이었고 집에는 아이들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애들만 있었던 것으로 추정이 되고요."

이웃 주민들은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등원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웃 주민
"요즘 애들이 코로나 때문에 유치원을 못 가니까 집에 계속 있었거든요. 지금 이러니까 학교고 뭐고 전부 다 휴학하잖아요."

경찰은 유족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내일 합동 감식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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