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자가격리인데 카페 영업…정부 "스마트폰 앱으로 관리"

등록 2020.03.05 07:35

수정 2020.03.05 07:39

[앵커]
자가격리 중에 카페를 영업하거나, 신천지 예배에 참석한 뒤 피부샵을 운영하는 등 방역 지침을 어긴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무단이탈을 막는 스마트폰 앱까지 만들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동시는 지난 2일 34살 A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신천지 신도였던 A 씨는 지난달 27일 검사 후 자가격리를 통보받았지만, 다음날에도 카페를 운영했습니다.

A 씨가 상대한 손님은 수십 명, 종업원 4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받았습니다. 인천의 8번째 확진자인 B 씨는 신천지 예배에 참석한 뒤 피부관리실을 운영하고도 자가격리를 했다며 방역당국에 거짓말을 했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자가격리자는 모두 2만 7천여 명. 지역 전파를 막기 위해 격리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스마트폰 앱으로 자가격리를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PS를 이용해 자가 격리자가 지정 장소를 벗어나면, 본인과 관리 공무원에게 경고 메시지가 뜹니다.

교육부는 집단감염을 우려해 개학은 3월 23일로 미뤘지만,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 등 밀집시설에선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 학원에선 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감염된 학생이 다니던 다른 학원 원생 120명도 격리됐습니다.

경남 창녕에선 코인노래방에서 확진자 3명이 발생했는데, 1명은 16살 여학생입니다. 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다중시설이 방역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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