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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상의 "회원사 70%가 업무·행사 차질…美 입국금지 반대"

등록 2020.03.05 17:27

주한미국상의 '회원사 70%가 업무·행사 차질…美 입국금지 반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의 제임스 김 회장(왼쪽)과 제프리 존스 이사회 의장이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IFC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 상황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암참이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의료 체계가 뛰어나다고 평가하면서 한국발 여행객의 미국 입국 금지 논의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0개 검사소에서 일평균 1만 명 이상의 검사가 가능한 곳은 한국 밖에 없다"며 "한국은 코로나19에 강력히 대응하는 성공적 사례로 전 세계로부터 본보기로 칭송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제프리 존스 암참 이사회 회장은 "미국은 맥도날드 등 햄버거 드라이브 스루를 개발했는데 한국은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만들었다"며 "굉장히 창의적인 접근"이라고 했다.

암참은 100여 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를 통해 코로나19가 한국 내 글로벌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과에 따르면 회원사의 약 70%가 업무·행사 진행 차질과 구매·고객 감소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회원사 38%는 1분기 영업이익이 목표치의 75%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답했다. 원재자 공급과 유통,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업체도 40%가량을 차지했다.

암참은 "미 국무부가 여행 경보 수준을 금지로 강화하면 양국 국민과 기업,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금지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 김자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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