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경북 확진자 40% 나온 경산 '특별관리구역' 지정

등록 2020.03.05 21:11

수정 2020.03.05 22:05

[앵커]
코로나 19 집단 감염은 대구의 신천지 교회와 경북 청도 대남병원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확산했습니다. 그런데 대구와 붙어있는 경북 경산의 상황이 또 심상치 않습니다. 경산의 확진자가 경북 전체의 40%로 늘어서 정부가 오늘 경산시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보도에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시와 같은 생활권에 있는 경북 경산시. 지난달 19일 확진자 2명이 처음 발생한 뒤 오늘까지 389명으로 꾸준히 늘었습니다.

경북 전체 확진자의 40%를 차지합니다. 부는 경북의 신천지 관련 확진자 262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경산시에 거주한다며, 오늘 3번째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김강립 / 1총괄조정관
"(경산시에) 상당한 확진환자가 확인되고 있어서 지역사회로의 감염이 확산되기 전에 신속히 상황을 통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한 경산시의 영남대학교 캠퍼스는 썰렁한 모습입니다.

김수경 / 경산시
"작년 이맘때는 사람이 엄청나죠 여기는. 이렇게 사람이 없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영남대학교 앞 번화가입니다. 평소 같으면 대학생들로 붐빌 시간이지만 지금은 이렇게 인적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영업을 포기하는 점포마저 속출합니다.

김경주 / 경북 경산시
"(한 달 매출) 100만원도 안 될 걸요, 10만원 될까요. 죽겠어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고…."

보건당국은 경산시의 확진 환자 증가를 대비해 중소벤처기업 대구·경북 연수원를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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