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울산 현대에 입단했습니다. 유럽에서 활약하다 11년 만에 K리그에 복귀했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블루드래곤'. 이청용의 표정이 밝습니다.
2009년 유럽에 진출해 볼턴과 크리스탈팰리스, 보훔을 거쳐 어느덧 서른셋 노장으로 11년 만에 K리그 잔디를 다시 밟게 됐습니다.
이청용
"유럽 축구에 대해서는 더 이상 미련이 없기 때문에 국내 들어오는 것을 고려했고..."
최근 소속 팀이었던 보훔에서는 자리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실력에 대한 자신감은 여전히 충만합니다.
이청용
"최고 수준 레벨에서 축구할 수 있을 때 돌아와서 팬분들에게 매주 제 경기를 경기장 와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었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친정팀 FC서울 복귀는 여건이 맞지 않아 불발됐지만, 애정은 여전했습니다.
이청용
"선수가 꼭 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잖아요. FC 서울은 제가 가장 애정하는 팀 중에 하나고요. 울산 유니폼 입었다고 해서 그 마음 변하는 건 아닙니다."
절친 기성용과 함께 뛰고 싶은 마음도 밝혔습니다.
이청용
"한국 축구의 특별한 선수인데 그런 선수가 K리그 뛴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의미.."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패해 어이없는 준우승에 그쳤던 울산은 조현우와 윤빛가람에 이어 이청용까지 국내 최고 몸값으로 데려오며 국가대표급 진용을 갖췄습니다.
파란 옷을 입은 '블루드래곤'이 울산의 숙원을 풀 열쇠가 될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