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138개국이 中 입국제한…文정부, 中대사 초치한 적도 없어

등록 2020.03.06 21:06

수정 2020.03.06 21:10

[앵커]
일본은 어제 한국과 함께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도 내렸습니다. 그래서 이제 전 세계 138 나라가 중국인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 가운데는 우리 나라가 중국인 봉쇄를 하지 않는 거의 유일한 나라로 남게 됐습니다. 일본의 갑작스런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에 우리 정부가 대응책을 내놓은 걸 잘 못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럼 중국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백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발 입국을 금지하거나 격리 등으로 제한하는 국가는 지난 2일 기준 138곳입니다.

접경을 맞댄 14개국 중 북한을 포함해 러시아, 몽골, 베트남, 미얀마 등 12곳이 입국을 제한했습니다. 

중국 주변에 위치한 나라들 중 입국제한 조치를 안 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과 부탄, 우리나라 정도가 남았습니다.

정부는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해, 중국 입국자가 전년 보다 80%나 줄었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중국은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린웨이 / 中 해관총서 보건검역담당관 (1일 기자회견)
"14일 이내 전염병 발생국에 갔는지 이전에 확진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지 등을 엄격히 확인해야 한다."

중국 내 강제 격리 상태인 우리 국민은 5일 기준 860명. 전세계 격리자 1200여명 중 70% 이상이 중국에 발이 묶인 셈입니다.

외교부는 공식적으로 사전 통보도 없었던 중국의 강제 격리와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중국 대사를 초치, 즉 불러서 항의한 적이 없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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