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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크루즈에 의료진 '헬기 투입'…'집단 감염' 여부 7일 판명

등록 2020.03.06 21:34

수정 2020.03.06 21:38

[앵커]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미국 크루즈선 승선자에 대해 검사가 시작됐습니다. 헬기까지 투입해 의심 증상자 위주로 검사가 진행 중인데 내일쯤 집단 감염 여부의 윤곽이 나올 예정입니다.

'제 2의 일본 크루즈선'이 되는 건 아닌지, 유지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샌프란시스코 항 부근 그랜드프린세스 호 갑판에 승객들이 대기하는 가운데

"헬리콥터가 바이러스 검사 키트를 투하할 예정입니다."

헬리콥터가 다가와 코로나19 진단검사 키트를 투하합니다.

승선자 3500여 명 중 의심 증상자들이 검사대상. 이 배의 71세 탑승객이 코로나19로 사망하면서, 해상대기 상태로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메리 엘렌 캐롤 / 샌프란시스코 재난관리청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거나 독감 유사 증세가 있는 승객과 승무원을 위한 (검사키트가 배에 투하됐습니다.)”

일부는 이미 하선해 따로 마련된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사결과가 나오는 내일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화할지 긴장된 분위깁니다.

셰론 래인 / 그랜드프린세스 호 탑승객
“탑승객 다수가 70세가 넘었어요. 걱정이 많습니다.”

사망자가 집중된 미 서부 외에 남부 테네시 등 미 전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22명이 나온 뉴욕주에선 50대 남성 변호사가 최소 17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주지사
"(확진자) 숫자는 계속 증가할 겁니다. 그럴 수밖에요. 계속 검사를 더 많이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15명, 사망자 12명입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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