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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서 첫 확진…유럽 곳곳에 '코로나19' 확산

등록 2020.03.07 10:05

수정 2020.10.01 02:00

[앵커]
세계 가톨릭의 총본산이자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에서도,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바티칸은 유럽 최다 확진자를 낸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해 있어서,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됐던 곳인데요, 코로나19가 유럽 대륙 곳곳에 퍼지는 양상입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 시국에서도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교황청은 현지시간 6일 바티칸 성직자가 주로 이용하는 병원에서 한 외래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교황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교황청은 사무실 일부를 폐쇄하고, 해외 일정도 취소했습니다.

지난주부터 감기 증상을 보이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도 문제입니다. 교황청은 일요 삼종기도회 등에 교황이 직접 참석하는 대신 영상 메시지를 보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니타 리시우스 / 가톨릭 신자
"바이러스가 있으니 피하는 게 낫겠죠. 하지만 미사는 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거리를 유지하고 악수하지 않으면 괜찮을 거예요."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유럽 내 다른 국가로도 퍼지고 있습니다. 헝가리에서 귀국한 세르비아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슬로바키아에서도 50대 남성의 첫 확진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확진자 180명을 넘긴 스위스는 유엔 회의와 각종 국제기구 행사를 연기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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