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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크루즈, 벌써 21명 확진 '비상'…전수조사로 전환

등록 2020.03.07 19:37

수정 2020.03.07 20:57

[앵커]
미국도 코로나19 감염자가 330여명, 사망자는 17명으로 늘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사망자가 탔던 크루즈선에서 무더기 양성 판정이 나와, 일본 크루즈선 사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샌프란시스코 항 인근에 대기 중인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

헬기가 검사 장비를 내려보냅니다. 이 배에서 내린 승객이 코로나19로 숨지자, 보건당국이 의심 증상자 46명을 우선 검사했습니다. 그 결과 2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선체 격리를 예고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 美 부통령
"승무원 1100명은 배에서 격리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들은 배에서 내릴 필요가 없습니다."

탑승자는 모두 3500여 명. 승객들은 불안해하면서, 정부가 진단 결과를 개인에게 통보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데비 로프터스 / 승객
"TV를 통해 (검사) 결과를 알았습니다. 승객들에게 먼저 알려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화가 납니다."

당국은 이번 주말 이 크루즈선을 격리 치료가 가능한 군 기지로 옮겨 승선자 전원을 검사할 계획입니다.

미국 정부는 자국민의 크루즈선 승선 일시 금지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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