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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42명 중 94명 신천지…"단지 주변서 자주 포교했다"

등록 2020.03.08 10:22

수정 2020.10.01 02:00

[앵커]
조금 전에 확진자 1명이 또 숨져 국내 사망자가 50명이 됐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확인되는대로 다음 뉴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처음으로 단지 전체가 격리된 대구의 임대 아파트에는 모두 백 마흔 두 명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 무려 아흔 네 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왜 이렇게 많은 신천지 교인들이 모여 살고 있었는지, 그리고 왜 신도가 아닌 사람을 제외하고 신천지 교인들만 무더기로 감염됐는 지, 궁금증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어서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마음 아파트 입주민을 관리하는 대구종합복지회관. 이 이파트 입주자 142명 가운데 94명이 신천지 교인이란 사실에 깜짝 놀랍니다.

복지회관 관계자
"(신천지 교인 여부는) 저도 몰랐는데 성명, 연락처, 어느 업체 다닌다고 하는 거 하고 그거지요. 종교 란은 없습니다. 입주 란에는."

하지만 인근 상인은 아파트 주변에서 신천지 교인이 자주 눈에 띄었다고 말합니다.

인근 복지관과 노인 회관을 오가는 사람들과 주민들을 상대로 전단지를 나눠주며 적극적인 포교활동을 벌였다는 겁니다.

인근 상인
"차를 대놓고 포교하는 (거예요.) 차를 대놓고 이 앞에서 줄 서있는 손님들한테 전단지 계속 나눠 줘가지고.“

대구시는 아파트 내부에서 신천지 신도 사이에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대부분의 신도가 아파트 내에서 자가격리를 했는데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김종연 /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아파트 내부에서 신천지 교인들 사이에 어떤 접촉이 있었지 않았나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한마음 아파트 안에서도 신천지 교인들의 예배 활동 등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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