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대용량 '벌크' 마스크 온라인서 기승…"불량 가능성 높아"

등록 2020.03.08 19:14

[앵커]
마스크 수요 공급 문제도 해결해야겠지만, 정부는 이런 범죄도 성행하지 않게 잘 단속해야겠습니다. 최근 SNS 오픈채팅방에서 밀봉 포장하지 않은 가짜 마스크를 묶음으로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런 불량 마스크, 온라인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데,

어떻게 구별해야하는지. 임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자 안에 개별 포장이 돼 있지 않은 마스크들이 가득합니다. 지난 3일 경찰이 압수한 가짜 KF94마스크 2만 1000장입니다.

경찰은 SNS 오픈 채팅방에서 식약처 인증을 받지 않은 마스크를 KF94인증 제품으로 속여 장당 2250원에 판매한 혐의로 A씨 등 5명을 적발했습니다.

A씨 등은 수십장 묶음으로 사용기한과 제조번호 등이 없는 이른바 '벌크' 형태로 마스크를 팔았습니다.

포털사이트에서 KF마스크를 검색해보겠습니다. KF인증 마스크를 벌크형으로 판매한다는 글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런 마스크는 '불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약외품인 보건용 마스크는 약사법에 따라 밀봉 포장해야 하고 제품 정보를 표시해야 합니다.

식약처 관계자
"공적판매처가 아닌 경우, 별도의 포장없이 판매하는 제품은 불량이거나 품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 품귀현상이 심해지면서 온라인에서 가짜 마스크 판매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 보건당국은 식약처가 운영하는 '의약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마스크의 KF인증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