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국내 외국인 확진자 47명…환자 급증하자 국적 파악도 못 해

등록 2020.03.08 19:27

[앵커]
지난 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내 코로나 사태의 원인은 중국인이 아니라 중국에 다녀온 한국인이라고 말했죠. 그런데, 확진자가 대거 나온 뒤부터는 중국인 확진자가 있는지 없는지 정부는 모르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외국인인 경우, 국적 파악이 안 되는 건데 이게 무슨 상황인지, 최원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는 우한에서 입국한 30대 중국인 여성입니다. 이후 28번까지 모두 6명의 중국인이 확진됐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도 지난 5일까지 41명의 외국인이 감염됐지만 국적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각 시,군 보건소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입력해 신고하는데, 내외국인 구분만 하고 국적은 따로 입력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질본 관계자
"정확한 국적을 입력하는 건 의무사항은 아니다보니 내국인, 외국인만 분류가 되어있는 상태라서 저희가 어느 국적인지는 정확하게 알려드리기가 힘들다."

개별 역학조사를 해서 정확한 국적이나 감염경로 등을 파악하는데, 대구 신천지 교인인 31번 확진자 이후 환자 수가 급증하자 제대로 조사를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역학조사가 등록된 확진자는 550번까지입니다.

윤한홍 / 미래통합당 의원
"국민들은 외국 나갈 때 입국금지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문재인 정부는 외국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나 확인이 안 되고 있는 것이죠. 분류도 안 되고 있고."

지난달 26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내 코로나19 전파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했는데 정작 우리 정부는 감염된 중국인이 몇 명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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