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코로나 공포에 비대면 소비 확산…필수 대면 업종은 '난감'

등록 2020.03.08 19:29

[앵커]
우리의 삶을 많이 바꾼 코로나19가 소비 방식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최대한 마주치는 걸 줄이면서 돈을 쓰는건데요, 방문 서비스를 하는 업종 등은 난감한 상황입니다.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피 전문점이 한산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매장 바깥엔 차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이 업체의 경우 지난 두 달 간 차안에서 주문하고 커피를 받는 '드라이브 스루' 주문 건수가 전년대비 32%나 급증했습니다.

고명환 / 서울 구로동
"사람들하고 접촉하는 시간이 줄어드니까. 자기 자동차는 안전하다는 의식을 더 갖고 있으니까..."

음식 배달도 직접 전달 대신 '문 앞에 놓고 가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배달업체 직원
"찜찜하죠. 00아파트 같은 경우는 기피하는 사람들 있어요"

코로나19로 타인과의 접촉을 꺼리면서, 비대면 소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 공유주방의 배달 매출은 20% 넘게 늘었고, SNS를 이용한 온라인 선물 전달은 6배나 급증했습니다.

다만 정수기 렌탈 관리, 학습지 교사 등 가정 방문과 소비자 접촉이 불가피한 업종은 당혹스러운 상황입니다.

한 렌탈 업체는 대구 경북의 방문 서비스를 중단했고, 학습지 업체는 화상수업을 늘리며 대처하고 있습니다.

박은실 / 학습지 교사
"화상수업을 할 경우는 학부모님들과 학생들도 교재를 받고 수업이 진행이 되니까 수업 결손이 없다라고…."

코로나19가 사람과 사람의 만남 자체를 두렵게 만들었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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