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확진' 신천지 신도, 치료센터 입소 거부하며 난동·도주

등록 2020.03.09 07:35

수정 2020.03.09 07:38

[앵커]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이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며 난동을 부리고 도주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여성 46명이 집단 감염 돼 통째로 격리된 대구 한마음아파트에선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호복을 입은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구급차 옆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어제 밤 8시 20분쯤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던 67살 여성 확진자가 입소를 거부하며 난동을 부리다 간호사의 장갑을 벗기고 도주했습니다.

신천지 교인인 이 여성은 도주 한시간여 만에 붙잡혀 대구의료원에 격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혼여성 46명이 감염돼 통째로 격리된 대구 한마음아파트에선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한두 분 정도는 그게 준수가 안 된 분들은 고발조치 이런 것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입주자 140명 가운데 94명이 신천지 교인이고, 확진자 46명 모두 신천지 교인입니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신천지 대구 교인 95%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다며, 오늘까지 검사를 받지 않는 교인은 모두 고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무증상 교인 격리해제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격리 3주가 지난 어제 해제할 방침이었지만 대구시 주장대로 다시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으며 해제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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